2021년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말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작년 마일모아에 자산별 경제 전망과 포트폴리오 정리라는 글을 쓰면서 매년 투자 성과와 전략을 적어보자 했는데요. 이번 글을 통해 2021년 성과를 평가해보고, 앞으로 2022년 투자 전략 및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가져갈지 정리해보았습니다.
목차 (Contents)
2021년 투자 평가
(1) 2021년 포트폴리오 및 투자 방식
저는 자산배분과 올웨더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였습니다. 매달 수입을 각 항목별 비율에 맞게 투자하며, 리밸런싱은 6개월 단위로 하고 있는데요. 2021년 1월과 7월 초에 리밸런싱을 하였으며, 2022년 1월 초 Backdoor Roth IRA를 할 때 다음 리밸런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존에 운영하던 올웨더 포트폴리오에서 2021년에 변경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VT 비중을 VTI, FNILX로 나눔
- 섹터별 ETF 및 퀀투 투자 항목 추가
- LTPZ, EDV -> TIP으로 교체 후 채권 비중 낮춤
- 자산 항목에 Crypto 추가
금리 상승기로 판단하여 기존 포트폴리오의 장기 채권 ETF 비율을 조정하였습니다. LTPZ 대신 중기 물가연동채권인 TIP로 바꿨고, 원금 보장 및 인플레이션 방어가 되는 i-Savings Bonds 투자를 시작하였습니다. (아래 글 참고)
(2) 2021년 투자 성과
일반적인 올웨더 투자 전략은 연평균 수익률 7~8% 정도를 가정합니다. 제가 운영한 포트폴리오는 2021년 한 해 동안 30.20% 수익률을 내고 있는데요. 양도세, 배당금, 현금 보유 등을 감안할 때 실제 수익률은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주식, 원자재, 가상화폐에서는 수익, 채권과 금에서는 손실 기록)
특히 올해는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는데요. 비중을 높게 두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제 기준으로는 2.5% 정도가 감내할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현재 로빈후드와 코인베이스로 계좌를 나눠서 crypto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2022년 투자 전략 (포트폴리오 측면)
(1) 2022년 포트폴리오 조정
2021년부터 주식 비중 중 일부에 섹터별 ETF와 퀀트 투자(개별 주식)를 추가하였습니다. 엑셀에는 단순히 XLK와 AAPL만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Webull과 M1 Finance 계좌 안에 여러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2022년 1월 리밸런싱에서 다음과 같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려고 합니다.
- INDA 매도 (FZILX 비율 상향)
- DBC 매도 (PDBC로 교체)
- VNQ 매도
INDA는 국가별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MCHI와 같이 투자를 시작했는데요. 전부 매도하고 운용보수가 적은 FZILX 비율을 올리려고 합니다. DBC는 원자재 투자로 시작했고 올 해 수익률도 괜찮았지만, 운용보수와 세금 보고 시 단점 때문에 PDBC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아래 글 참고)
미국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비했던 VNQ도 미국 주택 구입을 했기 때문에 정리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미국 리츠 투자에 대해서는 아래 글에 정리해봤습니다.
(2) 불확실성 대비 현금 비중
2022년에는 팬데믹 여파와 미중 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2022년 투자 전망 참고) 따라서 폭락장을 대비한 현금 비중을 30%로 계속 유지할 예정인데요. 현금은 비상금(3~6개월 생활비)을 제외한 즉시 투자 가능 금액을 말하며, S&P 500 기준 고점 대비 5% 하락할 때마다 5%씩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2021.12.13 수정 : 마일모아의 luminis님, 헐퀴님, 확실히님 조언에 따라 현금 비중 조절 필요)
2022년 투자 전략 (세금 및 수수료)
(1) 양도소득세 절약
미국 양도소득세는 1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양도소득세 세율 참고) 저는 6개월 단위 리밸런싱을 하기 때문에 한 자산에 대해 2계좌로 분리(본인 계좌 + 와이프 계좌)해서 관리하고 있는데요. 리밸런싱할 때는 될 수 있으면 매수로 조정하고, 매도가 필요한 경우에는 1년이 지난 자산만 매도하려고 합니다.
(2) Tax Loss Harvesting 활용
Tax Loss Harvesting은 손절 처리로 세금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간단히 TLH라고도 하는데요. 1년에 3,000불까지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TLH 전략에 대해서는 아래 글에 따로 정리해보았습니다.
(3) 운용보수 최소화
저는 피델리티, 뱅가드, 로빈후드, 위불, M1 Finance 등 여러 투자 계좌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거래 수수료는 무료라서 ETF 운용보수만 챙겨보고 있는데요. 어떤 ETF가 performance를 유지하면서도 운용보수가 저렴한지 체크해보고 있습니다. (아래 글 참고)
2022년 투자 전략 (퀀트 전략 적용)
(1) 2022년 퀀트 투자 전략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정적 자산 배분 방식입니다. 1년 또는 6개월에 한번씩만 리밸런싱을 하면되기 때문에 다소 심심한 투자 방법이죠. 최근에는 동적 자산 배분과 퀀트 투자를 공부하고 있는데요. 올웨더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보완할 수 있도록 섹터별 ETF와 개별 주식을 통한 퀀트 투자를 테스트해보고 있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추후 추가예정)
(2) 본업과 투자 공부
가장 큰 투자 자산은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2022년에도 여전히 본업에 충실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작은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주어진 일만 하던 IT 개발자가 직접 비즈니스를 하려니 쉽지 않더군요. 본업도 중요하고 투자 공부도 중요하고 참 할게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2022년에도 공부한 내용들을 블로그에 정리하면서 하나씩 배워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2022년 투자 전략 마무리
이상 저의 2021년 투자 성과를 평가해보고 2022년 투자 전략을 정리해봤습니다. 연말에 이렇게 글로 투자 성과와 계획을 정리해보는 것은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것 같네요. 아무쪼록 2022년에도 목표했던 수익률에 도달할 수 있도록 꾸준한 투자 공부와 실천을 다짐해봅니다.
추가로 읽어볼 글들
- 미국 주식 세금 총정리 (세금 보고, 계산 방법, 내는 법 등)
- 장단기 금리차 총정리 (차트 보는 법, 확대 및 역전의 의미)
- 미국에서 한국 주식 투자 방법 (세금, 주의사항 등)
- 미국 주식 어플 추천 (Robinhood, Webull, Fidelity 등 비교)
- 미국 비즈니스 라이센스 총정리 (발급 방법 및 관련 용어)
Disclaimer : 이 글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투자 판단에 대한 조언입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에 따라야 하며, 그 결과 또한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