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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전략 (자산 전망 포함)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더이상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평소 투자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부동산과 주식 투자에 뛰어들기 시작했는데요. 적절한 자산 배분 없이 올인하는 것은 위험하죠. 이번 글에서는 자산배분의 중요성과 방법,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자산배분 중요성

1. 자산배분이란?

자산배분(Asset Allocation)이란 적절한 비율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산에는 주식, 부동산 뿐만 아니라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윌리엄 번스타인 저서 “현명한 자산배분 투자자“에서는 상관관계(correlation)가 낮은 자산을 거시 경제 흐름(Macroeconomics, 매크로 경제)에 따라 적절한 비율로 배분하여 투자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2. 자산배분을 해야하는 이유

(1) 리스크 최소화

자산이 몇몇 주식이나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는 경우를 생각해보죠. 투자한 주식이 급락하거나 부동산이 폭락한다면 자산은 급격히 줄어듭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어느 하나에 집중되어 있는 자산은 위험(Risk)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추구하며 한 종목이나 자산에 올인(All-in)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이 리턴(High Return)은 큰 수익(High Profits)을 줄 수 있지만, 더불어 큰 손실(High Losses)이 날 수도 있습니다. 초심자의 행운으로 한 두번 큰 수익이 생길 수 있지만, 결국 이전에 얻었던 수익까지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2) 가격 변동성 축소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손절을 하지 않고, 익절을 해야 합니다. 단순한 원리이지만 투자자들은 손절을 더 많이 합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가격 변동성(volatility) 때문입니다.

가격 변동이 크면 공포, 걱정, 불안 같은 감정이 생깁니다.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 내일은 더 떨어질 것 같은 공포가 생기죠. 반대로 가격이 많이 오르는 경우에도 혹시 내일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고 불안합니다. 이런 감정들이 겪해지면 투자를 지속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손절을 하거나 적당한 선에서 익절하게 되죠.

자산 배분의 장점은 가격 변동성을 줄여 투자를 지속하게 한다는데 있습니다. 어느 자산의 가격이 내려가도 다른 자산이 방어해줌으로써 전체적인 가격 변동성을 낮추게 되죠.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상관관계(correlation)가 낮은 자산들로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상관관계 낮은 자산

상관관계(correlation)란 가격이 서로 연동되어 움직이는 정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A 자산 가격이 오를 때 B 자산 가격도 항상 오른다면 둘의 상관관계는 양(+)의 방향으로 높습니다. 반대로 A가 오를 때 B는 항상 떨어진다면 둘의 상관관계는 음(-)의 방향으로 높은 것입니다.

자산배분에서는 양(+)의 방향이든, 음(-)의 방향이든 높지 않아야 합니다. 즉, 상관관계가 0에 가까운 자산들로 배분하여야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4) 수익률 극대화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팔라(Buy the fear, Sell the Greed)”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투자 심리는 대부분 반대로 작동합니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가 투자로 많은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고 하죠.

이처럼 투자를 그때 그때 심리에 맡기면 오르고 있는 자산을 매도하기 어렵고, 떨어지는 자산을 매수하기 어렵습니다. 자산배분 전략에서는 이런 심리의 약점을 리밸런싱으로 해결합니다.

리밸런싱(rebalancing)이란 정해진 비율에 맞춰 자산을 재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심리를 최대한 배제하고 기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죠. 이는 결국 수익률 극대화 측면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자산배분 방법

1. 자산의 종류

자산의 종류에는 부동산, 주식, 채권, 원자재(원유, 농산물, 금, 은, 구리 등), 비트코인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자산도 세부적으로 나눠지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부동산은 주거용, 상업용 부동산으로 주식은 성장주, 기술주, 배당주 등 수많은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2. 자산별 투자 방법

(1) 부동산 (Real Estate)

부동산 투자는 직접 부동산을 매수 매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은 거래 대금이 크고 쉽게 사고 팔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이런 점들을 보완하여 개인이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리츠(REITs) 투자가 있습니다. (아래 글 참고)

(2) 주식 (Stock)

주식 투자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방법과 펀드(뮤추얼 펀드, ETF 등)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나뉩니다. 개별 종목 투자를 하려면 회사의 재무 상태나 성장성 등을 분석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개인 투자자는 회사를 분석하고 공부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ETF 투자를 권장합니다. ETF는 Exchange-Traded fund의 약자로 Index fund의 일종입니다.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으며, 지수에 따라 자체적으로 자산 배분을 합니다. 최근에는 전기차 ETF, 성장주 ETF 같은 섹터별, 테마별 ETF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3) 채권 (Bond)

채권은 정부나 회사에 돈을 빌려주고 받는 증서를 말합니다. 일정기간 동안 정해진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주식보다 안정성이 높은 자산이죠. 최근에는 물가와 연동하는 물가연동채권이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합니다.

채권에 투자하려면 공모에 참가하여 직접 투자할 수도 있지만, 초보자의 경우 채권 펀드나 채권 ETF로 접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4) 원자재, 금 (Commodity, Gold)

코로나 사태로 돈이 풀리면서 초인플레이션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금을 포함한 원자재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원자재란 에너지 자산(원유, 가스 등), 농산품(대두, 밀, 커피 등), 산업재(구리, 철강 등), 귀금속(금, 은 등)을 통칭합니다.

원자재는 대부분 선물로 거래되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ETF, 농산물 ETF, 금 ETF 등을 이용한다면 충분히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에 원자재를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아래 글 참고)

(5) 비트코인 (Bitcoin)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또다른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직 논란이 있지만, 향후 다가올 디지털 커런시(Digital currency) 시대의 자산으로도 주목 받고 있죠. 최근에는 주요 금융기관에서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기도 합니다. (아래 글 참고)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방법은 직접 비트코인 지갑을 만들어서 투자하는 방법과 증권사(브로커리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투자는 커스터디 이슈가 없고,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공부해야할 것이 많습니다. 따라서 초보 투자자라면 로빈후드(Robinhood) 같은 브로커리지를 통해 간편하게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아래 글 참고)

(6) 현금 (Cash)

현금은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현금은 실제 종이 화폐 뿐만 아니라 예금, CMA, RP 등도 포함하는데요. 비상시 자금으로 쓸 수 있어야 하고, 가격이 떨어진 자산을 매입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자산배분 비율 구성

어떤 자산에 투자할지 정하였다면 이제 자산 배분 비율을 정해야 합니다. 자산 배분 비율은 간단하게 주식:채권:현금을 40:30:30 식으로 나눌 수도 있고, 더 세분화하여 나눌 수도 있는데요. 앞으로 자산 전망과 리스크를 고려하여 적절한 비율을 배분하여야 합니다.

참고로 미국 주식의 경우 자산배분 비율을 구성하고 Portfolio Visualizer 사이트를 통해 백테스트를 해볼 수 있습니다. 백테스트(Back-test)란 내가 구상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과거 데이터를 반영했을 때 어느정도 성과를 나타내는지 살펴보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위 그림은 제가 구성한 포트폴리오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투자했을 때 성과를 나타내는 그림입니다.

4. 리밸런싱 (Rebalancing)

자산을 배분했다고 자산배분 전략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자산 배분의 핵심은 리밸런싱에 있기 때문인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리벨런싱(rebalancing)정해진 주기별로 자산 배율 비율에 맞추어 자산을 재배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리벨런싱 주기는 보통 분기, 반기 또는 연 단위로 하는데요. 리벨런싱을 하면서 가격이 오른 자산은 일부 매도하고, 가격이 낮아진 자산은 추가 매수하여 전체적인 비율을 맞춥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고가 매도, 저가 매수가 이뤄지게 됩니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전략

1. 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전략은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4계절 포트폴리오라고도 불리는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All-weather Portfolio) 전략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죠.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를 창립한 CEO이며, 유명한 투자가이기도 합니다.

2.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자산 종류에 따른 자산배분도 중요하지만, 지역적인 분산도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미국 주식, 중국 주식, 신흥국 채권 등 글로벌 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은 지정학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자산배분 ETF 활용

손쉬운 자산배분 전략은 Index Fund 투자입니다. Index Fund는 Dow, S&P 500, Nasdaq 같은 다양한 지수를 추종하는데요. 최근에는 주식처럼 사고 팔수 있는 Index Fund인 ETF(exchange-traded fund)가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개별 종목 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개인 투자자, 경제 금융 상식이 부족한 초보 투자자에게 ETF는 개별 종목 투자보다 안전합니다. 다만, 투자 금액이 커지면 운용보수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초보자 시절에는 ETF 위주로 투자하고, 점차 실력이 쌓일 수록 점차 개별 종목 비율을 높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산배분 비율 및 자산 전망 (2022년)

2022년도 자산 전망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업데이트 : 2021년 12월 9일)

1. 2021년 자산 전망

(1)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

2020년은 유례 없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힘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추고 돈(유동성)을 풀었는데요. 그 결과 2021년에는 인플레이션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면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자산들의 가격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2021년 투자 자산으로 원자재, 금, 물가연동채권 등이 주목을 받고 있죠. 최근에는 또다른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떠오르고 있기도 합니다. (아래 글 참고)

단, 유동성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해도 core inflation 상승요인은 미미해서 2021년 하반기부터는 디플레이션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2) 부동산, 주식

거품 우려가 있지만, 부동산과 주식도 호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도 유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부동산과 주식은 계속 강세를 띨 것으로 보여지죠. 다만, 실물 경기와의 디커플링, 빈부 격차에 따른 정책 변화, 미중 무역 갈등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2021년은 코로나 극복기가 되리라고 예측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한해입니다. 따라서 2021년에도 적절한 자산배분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가격 변동성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세금 계획 (Tax Plan)

자산배분 리벨런싱을 하다보면 자산을 사고 팔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산을 사고 팔 때 차익이 생기면 양도소득세를 내게 되는데요. 양도소득세는 자산을 장기간 보유(미국 주식의 경우 1년 이상)할 경우 줄어들기 때문에 적절한 세금 계획(ex. 리밸런싱 주기, 비과세 체크, Loss Harvesting 등)을 세워야 합니다. (아래 글 참고)

또한 미국 거주자의 경우 투자 시 Roth IRA 같은 은퇴 계좌를 활용하면, 투자 수익에 대해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 글 참고)

3.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엑셀 양식

구글에서 자산배분 pdf로 검색하면 다양한 전략과 자산배분 모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자료를 통해 자산 배분 비율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짜거나 리밸런싱할 때 엑셀을 이용하는데요. 자산배분을 처음해본다면 아래 자산배분 엑셀 양식을 참고해서 자산배분 비율을 구성해보시길 바랍니다.

마무리

이상 자산배분의 중요성자산배분 방법 및 전략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최근 동학개미운동, 서학개미운동이 활발해지면서 묻지마 투자, 영끌 투자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적절한 자산 배분 전략 없이 투자하는 것은 마치 도박과 같습니다. 반드시 어떤 투자 전략과 투자 마인드를 갖춰야 하는지 충분히 공부하시고 현명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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