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CD (Credit of Deposit) 총정리 (이자율, 투자 전략 등)

미국에서 재태크 수단으로 주식이나 미국 채권 ETF 에 투자를 많이 해왔지만, 최근 악화된 금융 환경으로 현금 비중을 늘리고 이자율이 높고 안전한 미국 은행 CD (정기예금)에 두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번 글에서는 미국 은행 CD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자율 결정 요소, 투자 전략 및 세금 보고 방법 등을 총정리해보았습니다.

미국 은행 CD 개요

(1) CD(Certificate of Deposit) 정의

CD(Certificate of Deposit)는 은행이나 금융 기관에서 발행하는 양도성 예금증서를 말합니다. 양도성 예금증서는 간단히 말해 일종의 정기예금이라고 보면 됩니다. 즉, 특정 기간 동안 자금을 은행에 예치하고, 만기가 되면 은행에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금융 상품입니다.

(2) 미국 은행 CD 주요 특징

미국 은행 CD는 연방 예금 보험 공사(FDIC)에 의해 계좌 당 25만불까지 보호됩니다. 따라서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25만불까지는 원금과 이자가 보장됩니다. 대부분 고정 이자율로 예측이 가능하며, 만기가 다양하게 설정되어 있어 원하는 예금 기간에 맞는 CD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미국 은행 CD 특징들

미국 은행 CD 종류

(1) 기간에 따른 분류

미국 은행 CD는 기간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 CD로 분류됩니다. 일반적으로 단기 CD(Short-term CDs)는 1개월부터 6개월, 중기 CD(Medium-term CDs)는 6개월에서 2년, 장기 CD(Long-term CDs)는 2년 이상 자금을 예치하는 상품을 말하는데요. 대체로 기간이 길수록 이자율이 높습니다.

(2) 이자율에 따른 분류

이자율 적용 방식에 따라 고정 이자율 CD(Fixed-rate CDs, 변동 이자율 CD(Variable-rate CDs), 그리고 스텝 업 이자율 CD(Step-up CDs)로 나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변동 이자율 CD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정 이자율보다 이자율이 높은 편입니다. 스탭업 이자율 CD는 정해진 시점마다 이자율이 오르는 CD로 금리 상승기에 고정 이자율이 가진 위험을 덜 수 있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미국 은행 CD 종류 표

미국 은행 CD 이자율 결정 요소

(1) 연방 기금 금리 (Federal Funds Rate)

연방 기준 금리의 변동은 은행의 대출과 예금 이자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기준 금리가 상승할 경우, 은행은 CD 이자율을 높여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반면, 반대로 기준 금리가 하락하면 CD 이자율도 낮아지게 됩니다.

(2) 인플레이션 (Inflation)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은행 CD의 이자율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기준 금리 상승을 동반하여 은행 CD 이자율이 높아지게 되고, 반대로 낮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이 오면 CD 이자율도 낮아지게 됩니다.

(3) 경기 상황 (Economic Conditions)

경기가 좋으면 기업과 개인의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은행은 대출 이자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은행은 높은 이자율을 유지하면서 CD 예금자들에게도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기가 나쁘면, CD 이자율도 낮아지게 됩니다.

(4) 은행의 신용등급 (Bank’s Credit Rating)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은행은 보다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유치할 수 있으므로, 대체로 CD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반면, 낮은 신용등급을 가진 은행은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른 은행보다 더 높은 이자율을 제공합니다.

미국 CD 금리는 어떻게 결정될까?

미국 은행 CD 장단점

(1) 장점

은행 CD는 원금 손실 위험이 없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은 주식 등에 비해 더 안전한 투자 수단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계좌당 25만불까지 FDIC(연방 예금 보험 공사)에서 보장하며, 일반적인 Savings 계좌보다 높은 이자율을 제공합니다.

(2) 단점

CD는 주식 등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지만, 그에 따른 단점으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또한 인플레이션 높은 경우 CD 금리가 인플레이션율을 따라가지 못해서 실질적으로 손실 구간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CD는 조기 인출 시 수수료나 패널티가 부과 될 수 있으므로, 일정 기간동안 유동성이 묶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미국 은행 CD 장단점 분석

미국 은행 CD 투자 방법

(1) 미국 은행 CD 투자 전략

미국 은행 CD 투자 전략 중에 CD 레더링(CD Laddering)이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CD 레더링은 만기가 다른 여러 개의 CD를 구입하여 일종의 CD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1년, 2년, 3년, 4년, 5년 만기의 CD를 동시에 구입하여 CD 레더(Ladder)를 만듭니다. 그리고 매년 하나의 CD가 만기가 되면 CD의 원금과 이자를 다시 5년 만기의 새로운 CD에 재투자 하는 방식입니다. 참고로, 이 전략은 한국에서 예금 풍차 돌리기 라는 용어로 불리기도 합니다.

CD 레더링 전략을 사용하면 이자율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높은 이자율로 새로운 CD를 구입할 수 있고, 이자율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이미 구입한 긴 만기의 CD로부터 높은 이자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익률을 높이면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매년 새로운 CD를 오픈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점이 단점이기도 합니다.

(2) 투자 기간과 이자율 사이의 균형

적합한 기간과 이자율을 선택하는 것이 CD 투자 전략의 핵심 요소입니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긴 CD가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지만, 중간에 인출할 경우 패널티가 있으므로 투자 기간과 이자율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비상금 확보 및 향 후 목돈 필요 여부 등 개인적인 재무 상황을 미리 점검한 후 적절한 CD를 선택해야 합니다.

미국 은행 CD 세금

(1) 이자 소득세 (Interest Income Tax)

미국 은행 CD로 얻은 이자 소득에 대해 이자 소득세(Interest Income Tax)가 부과됩니다. 이자 소득세는 연방 소득세로 부과되면 일부 주에서는 주 소득세가 적용됩니다. 세율은 개인의 소득 수준에 따른 소득세율(10~37%)이 적용됩니다.

참고로, CD 투자 시 이자 소득세는 실질적인 수익률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투자 전에 예상 이자 소득세 부담을 예상해보고, 이를 고려하여 최적의 투자 수단을 찾아야 합니다.

(2) 미국 은행 CD 세금 보고 방법

매년 미국 세금 보고 기간 전에 은행에서 1099-INT 양식을 고객에게 발송합니다. 은행은 1099-INT를 IRS에도 동일하게 보내기 때문에 CD에서 이자를 받았다면 세금 보고 시 1099-INT에 기재된 금액을 정확히 입력해야 합니다. 참고로, Backup withholding 대상인 경우 은행에서 이자 소득세를 원천 징수하며, 실제 내야할 세금과 원천 징수된 금액의 차액만큼 세금을 더 내거나 환급 받게 됩니다.

마무리

이상 미국 은행 CD 관련하여 그 종류와 이자율 결정 요소를 알아보고, CD 투자의 장단점 및 전략, 그리고 세금 보고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CD는 손실 위험이 없어 안전하지만, 다른 금융 상품과 수익률 비교를 통해 적합한 투자 수단을 선택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MMF나 MMA에서도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기 때문에 각각에 대한 장단점을 충분히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래 글 참고)

추가로 읽어볼 글들

Disclaimer : 이 글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