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송금을 하거나 환투자를 할 때 환율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경제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2021년 달러 환율 전망 예측은 더 어려워졌죠. 2021년엔 달러 환율이 어떻게 될지 전문가들의 전망을 살펴보고, 해외송금과 환투자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봤습니다.
목차 (Contents)
2021년 달러 환율 현황
2021년을 전망하기 전에 현재 원달러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작년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벌어졌던 3월 2일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최고 1,280원까지 올라갔었는데요. 이후 달러 유동성이 풀리면서 2021년 1월 4일에 원달러 환율이 최저 1,082원을 찍고 소폭 반등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1991년부터 30년 동안의 원달러 환율 변동을 나타내는 차트입니다. 1998년 IMF로 환율이 1995원까지 올라갔고, 2008년 금융위기 때는 1600원까지 올랐는데요. 전반적으로 경제 위기 때 환율이 급격히 상승했다가 오랜 기간을 두고 서서히 하락하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1년 달러 환율 전망
1. 우리은행 달러 환율 전망
(1) 달러 약세요인
아래 이유로 2021년 글로벌 시장의 지배적인 전망은 달러 약세 기조
- 연준의 무기한 & 무제한 양적완화 (최소 2023년까지 유지)
- 연방정부 재정적자 확대와 달러화의 신뢰성 훼손.
- 상품수지 적자 (미국 내 소비 증가 -> 수출보다 수입 증가 -> 달러 결제 -> 글로벌 달러 증가)
(2) 달러 강세요인
하지만, 우리은행은 아래 이유로 원달러 약세는 제한적이며, 강세 전환할 것으로 봄
- 위기 직후 대통령들은 대부분 보호무역 조치를 단행 (리쇼어링 정책) -> 상품 수지 개선
- 미 연준 vs EU + 중국의 완화정책 비교 필요 -> EU, 중국의 완화 정책이 늘고 있음
- 한국 수출 낙관론 -> 달러/원에 선반영 -> 기대값 점검 필요 (코로나로 인한 IT 수요로 단기적인 반도체 수출은 늘어나겠지만, 최소 내년 상반기 전까지 글로벌 교역 활성화는 어려움)
- 미중 무역 분쟁 예상 -> 2018년 미중 분쟁 당시 달러 강세를 보임
(3) 결론
2021년에는 원달러 강세 전환 가능성으로 1,080~1,180원 예상
2. 삼성증권 달러 환율 전망
(1) 달러 약세요인
- 달러화 고평가
- 글로벌 동반 성장 및 무역 긴장 완화 (바이든 정책)
- 마이너스 실질금리
- 강달러 포지션의 전환
- 달러화 자산 선호 약화
(2) 달러 지지요인
- 불확실한 코로나 경로 (백신 보급 여부)
- 정책의 후퇴 (이미 많은 돈을 써서)
- 확대된 부채 부담
- 미국의 달러화 위상에 대한 고민
- 대안의 부재 (아직 유로화나 위안화가 대체하기는 역부족)
(3) 원화 강세요인
- 글로벌 교역 회복
- 위안화 강세 (원화 위안화 유착)
-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
- 낮은 유가 속 방어될 경상흑자
- 확장적 재정과 성장
- 덜 완화적 통화정책과 금리 매력
(4) 원화 약세요인
- 상대적 강점의 희석 (이미 선반영)
- 중국 금융시장 개방 (중국 시장으로 자금이 더 많이 들어감)
- 내수 확대에 따른 수입 증가
- 꾸준한 해외 투자 (국민연금)
(5) 결론
2021년 원달러 환율 전망 범위는 1,040원~1,170원을 예상, 2021년 2분기 중심으로 환율 하락 예상(상저하고). 이유는 2분기가 기저 효과를 포함해서 분위기가 가장 좋을 때라고 예상하기 때문. 2021년 말부터는 미국이 본격적인 인프라 투자 등을 하면서 금리가 오르고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임.
3. 개인적인 의견
위에 있는 30년 차트를 보면 대략 10년 주기로 환율이 급상승했고, 이후 약 10년 동안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과거가 미래에도 재현된다고 확신할 수 없지만, 차트만 놓고 봤을 때 5~10년 정도 장기적 달러 약세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1~5년 중단기적인 상승과 하락은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2021년 달러 환율과 해외송금
1. 시나리오 수립 필요
2021년 달러 환율 전망은 전문가들도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환율이 어떻게 될 것이다라고 예단하고 송금하는 것보다, 미리 시나리오를 수립해서 환율 변동에 대응하는 것이 현명해 보이는데요. 예를 들어, 저의 경우에는 하방 지지선으로 보이는 1,060원부터는 한국 to 미국 송금, 상방 저항선인 1,150원부터는 미국 to 한국 송금 시나리오를 세우고 있습니다.
물론 시나리오가 예상과 달리 100%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구체적인 기준을 세워서 미리 일정 금액을 송금해두면 갑자기 송금이 필요할 때 환율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2. 해외 송금 시 비용 체크
만약 해외 송금을 계획하고 있다면 환율도 중요하지만 비용도 꼭 체크해봐야 합니다. 특히 그냥 은행에서 송금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은행 송금 시에는 환전 수수료가 생각보다 많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래 글 참고)
2021년 달러 환율 투자
1. 해외송금을 이용한 환투자
환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세금이 없다는 점 그리고 안전하다는 점입니다. (한국이나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그래서 저는 돈이 필요할 때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환율을 체크하면서 일정 금액을 미국과 한국 사이에 송금하고 있는데요. 환율 변동이 큰 구간에서 괜찮은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 글 참고)
외환통장을 이용해서 투자를 할 수도 있지만, 저는 미국 거주자이기 때문에 환전 수수료가 저렴한 해외 송금 업체를 이용해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와이어바알리 같이 송금 비용이 저렴한 서비스가 있으니 이런 부분도 잘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2. 자산 배분 관점
달러 환율 투자를 하는 것은 자산 배분 관점에서도 장점이 있습니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현금 부분에서 달러, 원화, 위안화, 엔화, 유로화 등 다양한 통화를 보유하고 있으면 변동성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아래 글도 참고)
2021년 달러 환율 전망 참고자료
이상 2021년 달러 환율 전망을 해보고 원달러 환율을 이용한 해외송금과 환투자에 대해서도 살펴봤습니다. 아무쪼록 평소에 원달러 환율에 관심을 가지면서 살펴보시고,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앞서 정리한 2021년 달러 환율 전망에 대한 참고 자료는 아래 링크를 달았습니다.
추가로 읽어볼 글들
Disclaimer : 이 글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투자 판단에 대한 조언입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에 따라야 하며, 그 결과 또한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