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습기 후기 및 추천 제품 (2023년)

저는 비염이 심해서 한국에서도 그렇고 미국에 건너와서도 수많은 가습기를 사용해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그동안 사용해왔던 미국 가습기 후기와 함께 추천 제품들을 정리해볼까 하는데요. 미국에서 가습기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1. 미국 가습기 구입 고민

(1) 적정 습도 유지

습도가 너무 낮으면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거나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반면, 습도가 너무 높으면 곰팡이가 증식하게 되죠. 실내 적정 습도는 온도에 따라서 다른데요. 겨울철에는 40~60%, 여름철에는 30~50% 정도라고 합니다.

ThermoPro 온습도계
ThermoPro 온습도계

참고로, 저희 집은 각 방과 거실에 ThermoPro 온습도계를 두고 습도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조금 더 스마트한 기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그냥 가격 대비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2) 비염 및 코 건조함

습도가 낮으면 코가 건조해지고 코막힘이 심해집니다.  특히 저는 비염이 심해서 밤에 코가 막히면 잠을 제대로 못 자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항상 가습기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2) 신생아 가습기

저희 집에는 신생아도 있어서 습도 조절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습도가 너무 낮으면 아기 코막힘 증상도 심해지더군요. 참고로, 신생아를 위한 적정 습도도 40~60% 정도라고 합니다.

2. 미국 가습기 종류

(1) 초음파, 가열식, 기화식

가습기 종류에는 초음파, 가열식, 기화식, 혼합식이 있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뚜렷한데요. 초음파 가습기는 저렴한 대신 자주 세척해야하고, 가열식 가습기은 물을 끓여서 세균 문제는 덜하지만 전력 소비가 많고 화상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화식 가습기는 자주 안 씻어도 되고 세균 걱정도 덜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싸고 초반 가습력이 다른 제품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이 단점이 있죠.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 참고)

(2) 가습기 종류 선택

어떤 종류의 가습기를 선택할지는 세척 주기, 집 크기, 예산 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하죠. 저 같은 경우에는 이민 초기 초음파 가습기만 사용하다가 잦은 세척이 귀찮아서 기화식 가습기(벤타 검은색, 흰색) 2대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벤타로는 충분히 습도가 오르지 않아서 추가로 케어팟(초음파 가습기)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3. 미국 가습기 추천 (2023년)

(1) 벤타 (Venta)

제가 첫 번째로 추천하는 미국 가습기는 벤타(Venta)입니다. 벤타는 기화식 가습기로 가격대가 다소 비싸고 초반 가습력이 약하지만, 장시간 틀어놔도 되고 자연스럽게 습도 조절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 가습기 추천 (벤타 가습기)
벤타 가습기

저희 집은 벤타 수조 물을 2~3일에 한번 갈아주고, 1~2주 간격으로 팬을 식기 세척기에 넣어서 세척해줍니다. 그 외에 따로 세척할 부분이 없어서 다른 가습기에 비해서 관리가 편하더군요.

(2) 케어팟(Carepod)

벤타 같은 기화식 가습기로 습도를 높이려면 최소 2~3일 이상은 틀어놔야 됩니다. 그런데 겨울철에는 난방이 돌면 밤에 건조해서 습도를 더 높이고 싶을 때도 있는데요. 그래서 저는 케어팟 (Carepod Humidifier)이라는 초음파 가습기를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미국 가습기 후기 (케어팟 가습기)
케어팟 가습기

제가 케어팟을 고른 이유는 세척이 간편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초음파 가습기는 세척 하기도 불편하고, 자주 안 씼어주면 초음파 진동자 주변에 누렇게 때가 끼곤 했는데요. 케어팟은 수조만 간단히 씻어주고 1~2주 간격으로 상판을 닦아주면 되서 편하더군요.

(3) 미로 가습기 (Miro)

미로 가습기(Miro Humidifier)는 전체 부품을 세세히 분해해서 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아기 있는 집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습기이기도 한데요. 가격도 적당하고 가습력도 충분하지만, 세척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오래 걸린다는 점에서 저희 집에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미로 가습기
미로 가습기

이 밖에도 다이슨 가습기, 조지루시 가열식 가습기 등 유명한 제품들이 있는데요. 추후에 사용하게 되면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4. 미국 가습기 관리 및 주의사항

(1) 미국 가습기 물 관리

가습기에 어떤 물을 써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인된 연구가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논란이 있습니다. 일단, 수돗물에는 미네랄(석회 성분)이 있을 수 있고, 이를 사람이 흡입했을 때 괜찮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죠. 또한 백분 현상으로 전자 기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도 합니다.

브리타 (가습기 물 정수 용도)
브리타 Water Filter

그렇다고 정수기 물이나 증류수(Distilled water)를 쓰자니 염소로 소독된 수돗물에 비해 세균 번식이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만약 가습기를 제대로 세척해주지 않으면 수돗물보다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는 것이죠.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위 문제를 고려해서 브리타(Brita) 필터한번 거른 수돗물을 가습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2) 가습기 살균제

예전에 한국에서 사건이 있어서 저희 집은 미국에서도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여전히 사용하기가 불안하더군요. 특히 아기가 있는 집에서는 더더욱 주의를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마무리

이상 미국 가습기 종류와 후기를 살펴보고, 추천 제품 및 관리상 주의사항 등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가습기 선택에 있어 제품의 장단점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죠. 아무쪼록 이 글을 참고하여 미국에서 적절한 가습기를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추가로 읽어볼 글들

Disclaimer : 이 글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