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총정리 (방법, 수수료, 환율 등)

미국에 살면서 정보를 찾기 어려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방법이었습니다. 한국으로 송금할 때마다 필요한 정보(수수료, 한도, 환율 및 관련 규정 등)를 매번 찾기가 번거롭더군요. 그래서 이 페이지에 미국 to 한국 송금에 대해 총정리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보려고 합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방법

1. 와이어바알리 (WireBarley)

와이어바알리는 한국의 해외 송금 전문 서비스입니다. 2020년 7월 1일부터 미국 to 한국 송금 시 수수료 전체 무료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환전 비용과 편리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가장 선호하는 송금 방법입니다. 회원 가입 프로모션도 있어서 초대코드를 통해 가입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 글 참고)

2. 미국 은행 이용 (Chase 등)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방법 중 흔히 생각하는 방법이 바로 미국 은행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체이스, 뱅아(BofA), 웰스파고, 씨티은행 등이 있죠. 송금 수수료는 30~40달러 정도이고, 전신료와 환전 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아래 글 참고)

3. 트랜스퍼와이즈 (TransferWise)

트랜스퍼와이즈는 2011년에 설립된 해외 송금 전문 업체로 영국계 회사입니다. 해외 송금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하죠. 송금 시간도 빠르고 수수료도 괜찮아서 예전에 자주 사용했던 송금 서비스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 보세요.

4. 소다트랜스퍼 (SodaTransfer)

소다트랜스퍼는 한국의 송금 전문 업체입니다. 미국과 호주 송금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미국 to 한국 송금 서비스를 재개하였죠. 환율 우대 100%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2021년 서비스 종료 / 아래 글 참고)

5. 웨스턴 유니온 (WesternUnion)

웨스턴유니온은 역사가 오래된 미국의 해외 송금 서비스입니다. 웨스턴유니온으로 송금하면 직접 한국에 있는 제휴 은행에 방문해서 돈을 Pick up 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카카오뱅크와 협약을 맺기도 하였습니다. (아래 글 참고)

6. 페이팔 송금 (PayPal)

페이팔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입니다. 미국 페이팔 계정과 한국 페이팔 계정이 있다면 마치 해외 송금하는 것처럼 사용할 수도 있는데요. 수수료는 송금액의 4%로 금액이 커질수록 수수료 부담이 있습니다. (아래 글 참고)

7. Xoom (PayPal 서비스)

Xoom은 해외 송금에 중점을 둔 PayPal 서비스 입니다. 페이팔 계정으로도 Xoom에 가입할 수 있는데요. 수수료는 $1,000 미만은 4.99달러이며, $1,000달러 이상은 무료입니다. (아래 글 참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수수료 비교

1. 명시된 수수료

송금 수수료는 명시된 수수료숨겨진 수수료(Hidden Fee)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해외 송금 서비스 별로 명시된 수수료는 아래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하였습니다. 금액별로 수수료를 기재하였으니 송금 수수료 비교할 때 참고해보세요.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서비스 수수료 비교표

2. 숨겨진 수수료

숨겨진 수수료(Hidden Fee)로는 환전 수수료가 있습니다. 환전 수수료란 환전할 때 발생하는 소비자의 손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은행이나 해외 송금 업체가 환율을 임의로 정하고 수시로 바꾸기 때문에 바로 알기가 어렵죠. 환전 수수료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꼭 읽어보세요.

최종적으로 환율과 할인 쿠폰을 적용한 해외 송금 서비스별 총비용 계산 시트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3. 수수료 비교 평가

각 업체별로 건당 수수료를 비교하여 어떤 송금이 유리한지 정리해봤습니다. (쿠폰 적용 포함)

  • 100달러 송금 : 와이어바알리
  • 300달러 송금 : 와이어바알리
  • 500달러 송금 : 와이어바알리
  • 1,000달러 송금 : 트랜스퍼와이즈
  • 2,000달러 송금 : 트랜스퍼와이즈
  • 5,000달러 송금 : 웨스턴유니온
  • 5,000 달러 이상 : 은행 이용

300달러 이하와 2,000달러 미만은 와이어바알리가 가장 유리합니다.  2020년 7월부터 송금 수수료 전체 무료화를 진행하면서 환전 비용을 포함한 전체 수수료가 더 낮아졌죠. 전체적으로 비교해봤을 때 수수료가 낮아서 올해부터는 와이어바알리로 갈아타게 되었네요. (아래 후기 참조)

다만, 금액별로 환전 비용을 포함한 전체 수수료를 매달 비교해서 트랜스퍼와이즈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한도는 건당 500만원 이하로 연간 50,000달러까지 송금할 수 있으며, 건당 95만원 이상 송금 시에는 SMS문자를 받을 수 있는 한국 전화번호가 필요합니다. (아래 후기 참고)

마지막으로 건당 5,000달러 이상 거액 송금은 주로 체이스 은행을 이용했었는데요. 이런 거액 송금도 와이어바알리를 통해 여러 건으로 나눠서 보내면 훨씬 저렴한 수수료로 보낼 수 있죠. 다만, 여러 건으로 나눠보낼 때는 환율 변동송금 한도를 잘 따져봐야 합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한도

1. 은행 송금 시

은행 송금은 수수료가 비싸지만 한도 제한이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아래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보면, 체이스 은행 Global Transfer의 경우 환율 너무 좋지 않죠. (in foreign currency 선택 시) 그 이유는 체이스 은행에서 달러를 원화로 바꾼 후 한국으로 송금하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미국 은행은 원화를 많이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환전 수수료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체이스나 다른 미국 은행에서 한국으로 송금할 때는 달러 그대로 한국으로 송금한 후 한국은행에서 원화로 환전하도록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2. 해외 송금 서비스 이용 시

은행이 아닌 해외 송금 서비스는 대부분 소액 송금에 유리합니다. 미국 to 한국 송금에 대한 한도 규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미국에서 한국으로 거액 송금 단락을 확인해보세요.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걸리는 시간

1. 은행 송금

미국 to 한국 송금에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 몇 분 이내에서 길게는 5영업일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은행 송금은 보통 3영업일 정도를 예상할 수 있는데요. 은행 영업시간 후에 송금 신청을 하면 하루가 더 미뤄질수도 있습니다.

2. 해외 송금 전문 서비스

해외 송금 서비스로 송금하면  본인과 수취인의 신원 인증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해외 송금 업체에서 첫 송금할 때 신원 인증 시간도 고려해야 하는데요. 특히 한국의 해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한국 업무 시간도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한국 업무 시간과 엇갈리면 신원 인증 때문에 송금에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할 때 필요한 것

1. 은행 송금 시

은행 송금(SWIFT 송금)을 할 때는 수취 은행의 SWIFT코드(라우팅 넘버)계좌 번호(어카운트 넘버)가 필요합니다.

2. 해외 송금 업체 이용 시

본인이나 수취인 신원 인증을 받으려면 SSN/ITIN(보통 끝 4자리)을 입력하거나, 신분증을 업로드 하기도 합니다. (와이어바알리 아래 글 참고) 웨스턴유니온은 송금 신청 후 발급되는 MTCN(Money Transfer Control Numbe)를 수취인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업체에 따라서 $1,000 이하 소액 송금은 신원 인증 없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환율

환전할 때 은행이나 해외 송금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환율을 적용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할 때 적용 환율을 잘 살펴봐야 하는데요. 특히 송금액이 클수록 환율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환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앱 (어플)

현재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해외 송금 어플 다운로드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거액 송금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하는 금액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10,000 이상 거액을 송금하거나 입금 받을 때는 아래와 같이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1. CTR 보고 (건당 $10,000 이상)

은행이나 해외 송금 업체는 건당 $10,000 이상의 해외 송금에 대해 FinCEN(미국 재무부 소속 기관)에 Currency transaction report(CTR)를 보고 해야 합니다. 이 보고는 불법 자금을 방지하기 위한 절차이며, secret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고객은 CTR 보고가 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CTR보고는 세금 탈루나 불법 자금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너무 많은 건의 CTR보고 기록이 있으면 세무 감사(Audit)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미국 증여세 (연간 $15,000 이상)

미국 증여세는 Gift Tax라고 하며 증여자(Donor)에게 납부 의무가 있습니다. (본인 계좌 이체는 관계 없음) 연간 면제 한도는 수증자 별로 $15,000까지이며 이를 초과하면 Form709로 IRS에 신고해야 합니다. 단, 평생 면제 한도를 넘지 않으면 따로 납부할 세금은 없습니다.

3. 한국 증여세 (공제한도 체크 필요)

미국과 달리 한국 증여세는 수증자(받는 사람)가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한국 증여세 법에 따르면 10년 누적으로 배우자는 6억, 직계존비속은 5천만원, 기타친족(형제 포함)은 1천만원까지만 증여세 공제가 됩니다. (아래 글 참고)

4. 한국 외환전산망 기록 (건당 $1,000 이상)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자금이 건당 $1,000이상이면 한국은행 외환전산망에 기록됩니다. 송금자, 수취인 정보와 송금 금액, 송금 사유가 기록되며 단순 통계 및 모니터링을 위한 목적으로 기록된다고 합니다.

5. 한국 국세청 통보 (건당 $10,000 이상)

해외에서 한국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건당 $10,000 이상이면 국세청에 통보되며, 의심 거래가 있는 경우 FIU(금융정보분석원)에 자료가 넘어갑니다. 이는 세금 탈루 및 불법 자금 여부를 체크하기 위한 절차로 정상적인 자금 이체라면 문제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송금

한국에서는 무분별하게 해외로 자본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국환거래법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송금 시에는 외국환거래법을 잘 살펴봐야 하는데요. 외국환거래 규정을 잘 모르고 송금했다가 과태료를 받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아래 글 필독)

미국에서 한국으로 직접 현금 들고가기

1. 1만불 이상 세관 신고

송금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서 한국으로 직접 현금을 들고가기도 하는데요. 1만불 이상 현금을 지참하면 세관에 신고해야 합니다. (한국 입국 시 세관신고서 작성) 금액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세관에 걸리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현금 들고 가려면 세관 신고해야

2. 타인의 부탁

1만불 이상 금액을 세관에 신고하는 이유는 세금 탈루 및 불법 자금 방지 때문입니다. 가끔 다른 사람의 부탁으로 현금을 들고 한국에 들어가는 분들도 있는데요.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될수 있으면 다른 사람의 현금 부탁은 들어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현금 환전 수수료

환전 수수료는 현찰을 살때, 팔때, 송금을 보낼때, 받을때 이렇게 4가지로 나눠져 있습니다. 현금을 한국으로 가지고 가서 은행에서 환전을 하면 “현찰을 팔때” 환율이 적용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송금 환전 수수료보다 현찰 환전 수수료가 비싸기 때문에 오히려 송금이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및 현찰 환전 시 환율 적용

4. 분실 위험

현금을 지참할 때 가장 큰 문제는 분실 위험이죠. 실제로 미국 공항에서 날치기를 당하거나 현금이 들어 있는 가방을 잃어버리는 일이 심심치 않게 있는데요.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수수료가 조금 들더라도 안전하게 송금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하기 정리

이상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하기에 대해 총정리해봤습니다. 그동안의 제 경험 및 후기조사한 자료들을 정리해봤는데요. 생각보다 정리할 내용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그래도 이 글을 통해 저처럼 정보를 찾느라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미공커 페이스북 그룹코리얼티USA 페이지에 남겨 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계속 내용을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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