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민감주 종류, ETF 총정리 (대형주, XLY, VCR 등)

백신이 보급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그동안 억눌려 왔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보복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미국 경기가 좋아지면서 수혜를 받는 미국 경기민감주 종류와 ETF투자전략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미국 경기민감주란?

1. 경기민감주 뜻

경기민감주는 경기 상승 시기에 수혜를 받는 주식을 의미합니다. 순환하는 경기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경기순환주라고도 하며, 경기수혜주, 경기주도주라고도 합니다. 영어로는 Cyclical Stocks로 표현합니다.

미국 경기민감주 종류

2. 경기민감주 vs 경기방어주

경기민감주는 종종 경기방어주와 비교됩니다. 경기방어주(경기둔감주)는 경기민감주와 달리 경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주식을 의미하는데요. 영어로는 Non-Cyclical Stocks라고 하죠. 주로 식음료, 담배, 치약, 비누 같은 필수 소비재와 통신, 전기, 철도 시설, 게임, 의약품 관련 주식이 포함됩니다.

미국 경기민감주 종류

1. 미국 경기민감주 업종

경기민감주는 경기가 좋아질 때 수요가 늘어나는 업종들입니다. 따라서 미국 경기민감주 업종은 아래와 같이 소비, 기초소재, 건설, 부동산, 금융 업종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 소비 업종 (Consumer cyclicals)

경기민감주 중 소비 업종에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여행, 숙박, 항공, 레스토랑, 영화관, 엔터테인먼트, 명품, 사치재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필수 소비재와 달리 경기가 좋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죠.

(2) 기초 소재 업종 (Basic materials)

경기가 좋아지면 제조업이 활발해지고 생산이 늘어납니다. 따라서 반도체, 화학, 정유, 철강, 제지 등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기초 소재 수요가 늘어가게 됩니다.

(3) 부동산 업종 (Real estate)

경기가 좋아지면 부동산 개발이 늘어나고 모기지 및 부동산 담보 대출의 수요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 회사(REITs)와 모기지 회사가 활황을 맞게 됩니다.

(4) 금융 업종 (Financial services)

경기 상승 시 은행, 자산관리사, 투자증권사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납니다. 은행은 대출 수요가 늘면서 이익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게 되죠. 반면 보험회사는 경기와 큰 영향이 없기 때문에 경기민감주라기보다 경기방어주에 가깝습니다.

(5) 건설 업종 (Construction)

경기침체 시기에 미뤄졌던 건설 프로젝트들이 경기 상승 시 활발해집니다. 따라서 건설회사와 건설 재료, 건설 장비 업체들이 호재를 맞을 수 있습니다.

2. 미국 경기민감주 대형주

경기민감주와 관련된 대형주는 앞서 살펴본 경기민감주 업종을 보면 쉽게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각 업종별로 대장주를 찾으면 되는 것이죠. 참고로 저는 미국 주식을 하면서 위불(Webull)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위불 PC 버전을 사용하면 각 업종별 시총 순위를 테이블 형태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위불 PC 버전 사용

미국 경기민감주 ETF

1. XLY (소비 업종)

State Street SPDR에서 출시한 소비재 ETF입니다. 경기회복기에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종목에 집중하는 대표 ETF라고 할 수 있는데요. 1998년 12월 16일에 출시되었으며, 총 운용자산은 $19,146.8 M, 운용비율은 0.12%입니다.

미국 경기민감주 ETF XLY 보유 종목 리스트

XLY와 비교해볼 수 있는 ETF로는 VCR($5,231.8 M, 0.10%), FDIS($1,430.2 M, 0.08%)를 들 수 있습니다.

2. XLB (기초소재 업종)

State Street SPDR의 기초소재 ETF입니다. 미국 기초소재 섹터에 집중하고 있으며, 간접적으로 원자재 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운용개시일은 1998년 12월이며, 총 운용자산은 $6,623.1 M, 운용비율은 0.12%입니다.

XLB와 비교해볼 수 있는 ETF로는 VAW($2,627.8 M, 0.10%), RTM($584.9 M, 0.40%) 등이 있습니다.

3. XLF (금융 업종)

XLF도 State Street SPDR의 금융 ETF입니다. 종합금융사, 상업은행, 부동산 투자 회사 등에 투자하며, JP Morgan, Bank of America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998년 12월 출시되었으며, 총 운용자산은 $35,852.4 M, ETF 운용보수는 0.12%입니다.

4. XLI (인프라 산업 업종)

XLI는 State Street SPDR의 산업 ETF입니다. 항공, 건설 장비, 자본재 생산 회사 등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운용개시일은 1998년 12월이며, 총 운용자산은 $17,381.3 M, 운용보수는 0.12%입니다.

XLI와 비교해볼 수 있는 ETF로는 VIS($4,298.2 M, 0.10%), IYJ($1,387.8 M, 0.42%)가 있습니다.

미국 경기민감주 투자 전략

1. 경기지표 활용

경기민감주 투자는 경기 지표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 지표로는 PMI(구매자 관리지수), CPI(소비자 물가지수), 장단기 금리차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한 경기지표를 활용하여 현재 경기 국면이 어느 정도 와 있는지 가늠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금리와 실업률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에 따라서 미국 주식 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금리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죠. 이와 더불어서 코로나 이 후에는 미국 실업률매크로 경제를 파악하고, 경기민감주 투자 시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3. 기술성장주 버블 우려

유동성 장세에서 가장 혜택을 많이 본 주식이 바로 기술주와 성장주입니다. 하지만, 최근 채권 금리 상승과 함께 높은 벨류에이션 부담에 기술 성장주가 주춤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기술성장주에 대한 버블 우려가 커지고, 경기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 경기민감주로 투자 자금이 몰리기도 합니다.

마무리

백신 보급 이 후의 경제를 백신 경제라고 합니다. 앞으로 경기 회복세와 보복 소비 수요를 감안할 때 미국 경기민감주 투자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는데요. 다만, 15년간 쉬지 않고 상승한 주식 시장에 대한 버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적절한 자산 배분과 안전 장치 마련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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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 이 글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투자 판단에 대한 조언입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에 따라야 하며, 그 결과 또한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